▤ 세계수의 미궁3 - 성해의 내방자
2010년 4월 1일 발매 / 6279엔 / 공식 홈페이지 (http://sq3.atlusnet.jp/)

* 엔딩 수와 플레이 시간 등에 관련된 다소의 네타가 들어있음.

■ 2011년 2월 27일

지난 번 <세계수의 미궁2> 플레이 일기에서 '이 게임 너무 정 떨어져서 <세계수의 미궁3>은 일부러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웬 친구 녀석이 <3>은 <2>와 다르다며, 사실은 <2>만 이상했던 거라며, 일부러 정품 소프트까지 들고 와서 빌려주는 통에 얼렁뚱땅 <세계수의 미궁3>을 시작하게 됐다-_-. 나으 운명이 이번에는 어찌될까...

전작에서의 경험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시작부터 캐릭터 8명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하 1층을 왔다갔다하며 여러 직업을 돌려서 써본 다음 프린세스, 워리어, 파머, 몽크, 팔랑크스로 첫 번째 파티를 확정지었다. 1층을 둘러보는 첫번째 미션을 가볍게 클리어하고 이어 나온 퀘스트 3-4개도 해결. 2층을 수색하던 도중 그만 두었다. 파티 레벨은 7정도. 파머가 경험치를 더 벌어다줘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경험치가 많아서 그런가(-;-) 초반엔 쉭쉭 진행되네.

<3>에서 새롭게 추가된 '인바의 항구' 미니게임은 돈 날리기 딱 좋게 만들어놓은 듯! 8마스 제한 안에서 갈 수 있는 맵 끝까지 다 가봤구만 실속이 없구나. 이거 마지막엔 결과물이 뭐가 나오려나.

■ 2011년 2월 28일

헛, 스킬창에서 y버튼을 누르면 '커먼'스킬 설정을 할 수가 있었구나. HP업, TP업이 어디로 사라졌나 했네;; 파티에서 빠져있어도 경험치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스킬 또한 전 캐릭터 공통으로 설정 가능하더라. 이 사실을 확인한 즉시 서브로 만든 캐릭터 전원을 리셋시키고 새 유닛 15명을 다시 만들었다. ㅎ...

3층을 내려가니 중간보스로 보이는 하마가 보인다. 내구력이 상당해 파티 레벨 12를 만들었는데도 연거푸 KO 당하며 더 이상 진행을 못 시키겠더라. 장비라도 풀셋으로 맞추면 할만할 텐데 왜 이렇게 돈이 안 모이는지..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찬찬히 2층을 둘러보는데 문득 파머의 '전 채집 커맨드 횟수 증가'와 '채집 커맨드 회복' 스킬(이모작)이 눈에 들어오더군. 잠시 생각한 끝에 팔랑크스 1인+파머 4인의 파티를 만들어 1,2층에서 채집을 마구했다. 서너 번쯤 왔다갔다 하니 돈이 남아돌더라. 레벨 7짜리 조디악 2명을 끄집어 내서 TEC중시의 풀옵션 장비를 맞춰 준 후, 넥타르를 난사하며 마법 위주로 싸우니 3층 하마도 적당히 쓰러진다. 다시 원래의 파티로 복귀해 4층을 적당히 돌다 마무리.

'인바의 항구'는 아직 발전이 없다. 이거 항해 장비 좋아지는 건 조건이 뭘까?

 
도망세망 FOE   초반은 농부와 함께 진행


■ 2011년 3월 1일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꽤 진행을 했네. 2시간여의 정비 끝내 5층 보스 '마어 나루메루'를 쓰러뜨렸다. 파머를 끼고도 이기는 걸 보니 애들 성장이 느린 편은 아닌 듯. 곧이어 2계층으로 내려왔다. 전작을 클리어한 짬밥이 덕분인지 확실히 진행이 술술 풀리는 느낌이 드는군.

바다 배경의 2계층에는 해류를 모티브로 한 강제 이동 지형이 있었다. 전작에서의 그 악몽이 되살아나는 건가. 5, 6층에서 머무르며 태세를 정비. 파머 4인조를 데리고 새로운 채집 아이템들을 쓸어온 다음 다소간의 레벨업을 했다. 이전 층의 FOE들을 잡다보니 또 여러가지 이득이 많구만. 벌써 주력 부대의 평균 레벨은 20 안팎이다.

■ 2011년 3월 2일

'인바의 항구' 새로운 진행 아이템을 찾았다! 특정 지형에 가서 조사만 하면 되는 거였군. 항해 모드 중엔 이벤트 발생지점 표시가 안 되서 어색하다니깐. 아무튼 새로운 항해 식량을 얻고나니 이동 거리가 무려 16마스로 늘어났다. 한참을 항해하며 지도를 넓혔다. 음. 그래도 아직 새로운 마을엔 못 가는군. 이 미니게임, 마지막은 어떤 의의를 가지게 될까?

던전 쪽은 이제 8층에 돌입했다. FOE 등장 간격이 상당히 좁아진 기분이 드는데... 아예 못이기겠단 느낌은 없지만 꽤나 빡빡하다. 한두 놈 쓰러뜨리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 농부 데리고 노가다 한바탕하고 신장비를 구입하고.. 이런 식이다. 채칩용 파머들을 미리 좀 키워 놓을까도 싶다. '레어템 채집확률 업'이나 '조우율 제로'같은 스틸을 찍어주면 노가다의 효율성도 꽤나 좋아질 테니까 말이다.

 
여전히 직접 작성해야 하는 지도와 해도. '세계수'만의 개성적인 시스템이긴 하지만 솔까 좀 귀찮다. 그냥 자동 표시로 해줬으면..;

■ 2011년 3월 3일

7,8층에서 다닐 수 있는 길을 싹 돌았는데 진행이 안 되네? 오랑피아 이 아가씨가 어디로 가버린 거냐... 경비들 치료해주고 얘기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npc들 위치를 지도에 표시 안 해놨더니 어디서 또 대화 이벤트가 생길지 모르겠다.

'카마이타치의 밤' 주제가와 인트로가 비슷한 2계층의 음악도 이제 슬슬 지겹다.

■ 2011년 3월 4일

오옷! 드디어 오랑피아 발견! 8층의 숨겨진 방에서 찾았는데 여기 예전에 조사한 곳 아니었던가;; 다른 병사들과 이야기를 하고 와서 이벤트 진행이 된 건가. 그렇다면 흠좀무.

여튼 다음 미션까지 일사천리로(는 아니고 조금 해메면서) 진행한 끝에 2계층의 보스 '해왕 케토스'를 만날 수 있었다. 순간 케토톱으로 잘못 읽을 수도 있는 친숙한 이름이다. 미처 보스전 태세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의 보스전이었지만 그간의 레벨업 탓인지 한 번에 승리. 보스전을 끝내니 '심도'라는 2번째 마을이 등장하더군. 무지 신기하다! 미궁 사이에 신 마을이라니! 게다가 서브 클래스라고 해서 캐릭터마다 다른 직업 하나씩을 겸직할 수 있게 해주질 않나! 이거 진짜 놀랄 노자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전열의 팔랑크스에게 시노비를, 몽크에게 조디악을, 워리어에게 팔랑크스를, 그리고 후열의 파머에게 프린세스를, 프린세스에게 바리스타를 겸직시켰다. 각자의 서브 스킬을 조합하고 나니 파티가 한층 더 강력해진 느낌이군. 프린세스의 자동 회복 스킬이 턴마다 2배로 발동하니 전투 중 회복의 부담이 확 줄어들었다. - 근데 앞으론 이 스킬 조합들을 무너뜨릴 더 강력한 적들이 나오려나?

못 돌아본 8층과 9층 초반을 돌아다니다 마무리. 대항해는 손을 안 대고 있네.

■ 2011년 3월 5일

좀 많이 했다. 대항해에서 새로운 루트를 발견! 갑자기 16마스 이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항해 전용 퀘스트(이벤트 전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항해 퀘스트를 깨니까 그 동안 디폴트 5개뿐이었던 리미트기가 팍팍 생성되네요. 퀘스트 보스들은 거의 죄다 샌드백 수준. 진작부터 스토리랑 같이 했었어야 하는 건데;; 어쩌다보니 이리 됐네요.

미궁 쪽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10층까지 내려가 또 한참을 헤매다가 얼렁뚱땅 후카비토와 보스전.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하고 돌아왔다.

항해쪽에서 4번째 마을퀘까지 끝낸 후 마무리했다. 조디악의 서브 스킬인 다크 에텔(아군 1열 1턴간 소비 TP 0)과 워리어의 블레이드 레이브 만으로 보스전이 죄다 해결되는구나.

■ 2011년 3월 6일

아직도 3계층이다. 또 길이 막혔네. 농부들로 추수를 하고 몇몇 퀘스트를 해결하며 던전 구석구석을 뒤지다가 마침내 발견했다. 지도에 표시를 안 해놓고 한 것으로 생각됐던 곳에 역시 길이 있었어. - 어라? 이거 세계수2를 할 때도 몇 번 마주했던 시츄에이숀 아니던가.

흐뮤.

워리어는 여전히 주포로 활약 중이지만 그 외 멤버들의 화력이 많이 떨어져서 불만이다. 바리스타 공격기는 어떤 걸 키우는 게 좋은 걸까? 아니, 그보다 팔랑크스가 더 문제다. 단검 파워가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거야? 분신 만들고 다차원참 뿌려봐야 블레이드 레이브 파워의 반도 안 나오다니. 스킬 리셋을 또 할까? 아니면 그냥 은퇴시켜?

■ 2011년 3월 7일

여전히 3계층을 헤메고 있다. 빙~ 돌아가는 길이 많아 은근히 짱나네. 요소마다 배치된 붉은 FOE들 때문에 마을과 던전을 여러 차례 오가야 했다.


■ 2011년 3월 8일

오늘도 대항해는 배제한 채 여전히 미궁만 진행. 3계층 보스 '게이트 키퍼'와 드디어 맞닥들였다. 그리고 물론 한큐에 꺾었다. - 보스전 난이도는 던전에서 헤맨 시간에 반비례한다. 4계층 미션을 받으면서 새로운 클래스 - 안드로이드도 추가. 곧장 길드로가 신캐러로 안드로이드 2명을 생성했다. 이 녀석, 스테이터스를 보니 파워형 같은데. 얘를 주력으로 하나 굴려볼까?

13층을 조금 돌아다니다 왔다. 상점에 여러 새 무기들이 등장했지만 역시 단검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약하군. 도대체 왜? 왜?

추수를 위해 농부들을 소집하다 문득, 수집 중 적 습격에 대비해 시노비의 도망 스킬을 활용해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골방에서 자고 있던 시노비를 꺼내어 그 동안 쌓인 스킬 포인트를 찍어주던 도중 마침내 알아차렸지. 시노비의 퍼스트 스킬이 '후열에서도 공격력 유지'이며 이것은 시노비의 고유 스킬로서 서브 클래스로 시노비를 선택했을 경우엔 사용이 불가하다는 걸 말야.

.....

그랬구나... 그런 거였구나...
본 클래스와 서브 클래스의 가장 커다란 차이.. 이거 하나를 모르고 있었다니..

팔랑크스(+시노비)와 파머(+프린세스)를 그 자리에서 은퇴시켜 버렸다. 그리고 각각 파이어리츠(ㅕㅕ, 안드로이드(+프린세스)로 변신. 이렇게 하여 전열에 파이어리츠, 안드로이드, 워리어를, 후열에 몽크와 프린세스를 둔 전형으로 새롭게 재편되게 됐다.

 
주력은 승주(=워리어)   안드로이드 획득!

■ 2011년 3월 9일

오홍이!? 이날은 최초로 미궁은 근처에도 안 가고 대항해만 했다. 막혔있던 이벤트를 해결하니 활동 범위가 또 순식간에 배로 늘어나는구나. 새로운 마을 3개를 찾고 해상 워프존도 열어놨다.

음. 퀘스트의 보스 골렘에게 수차례 박살난 후 유령선을 반복으로 잡으며 레벨업을 좀 했다. 새로 투입한 안드로가 영 힘을 못 쓰네.. STR은 좋은데 데미지는 코딱지만 하고 답답-하다. 이 기회에 마법계로 준주력을 한 명 더 키울까나. 몽크가 빙계마법을 쓰고는 있지만 '속성 마법 파워업' 스킬을 못 찍으니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안 그래도 회복하느라고 정신없고;;

■ 2011년 3월 10일

항해에서 몇 개의 이벤트를 클리어했다. 그런데 미궁 진행은 생각보다 여의치가 않네. 4계층은 몹들이 갑자기 세진 느낌이 난단 말야. 왠지 조우율도 더 높은 거 같고.

창고 속에 조디악 한 명(lv 28)을 꺼내 메테오 스킬을 장비해줬다. 생각보다 데미지가 나오진 않지만 뭐 레벨업하면 좀 나아지려나.


■ 2011년 3월 11일

항해 퀘스트를 반복 클리어해 신멤버- 조디악과 파이어리츠의 레벨이 30대로 올라섰다. 파이어리츠에게 프린세스로 서브 클래스를 주고 쌍으로 리제네를 해대니 운용이 한결 수월하다. 기존 프린세스도 과감하게 휴양을 한 번 해서 보조+회복으로 특화를 시켰다. 새로운 전술로 골렘을 무찌르고 미궁 14층으로 들어섰다.

적당히 돌아다니다 세이브. 새로 발견한 채집포인트에 농부들을 보낸 건 물론이다.

■ 2011년 3월 12일

14층을 약간 진행, 대항해를 약간 진행. - 말이 진행이지 솔까 정체다. 항해 퀘스트는 암흑의 숲까지 클리어했다. 맨티코어 녀석, 아군 전체 상태 이상 공격을 쉴새 없이 날리는군. 예방의 호령 없으면 어떻게 이기라는 거야?

조디악이 앞에 서있는 포진에 약간 회의를 느껴, 몽크에게 휴양 시킨 후 폭염권을 max로 올린 다음 앞 열에 한 번 세워봤다. 음. 조디악의 메테오보다 히트 수가 안 나오는군;;

■ 2011년 3월 13일

성남을 갔다오면서 꽤 많이 진행! 드디어 4계층 보스 '신'과 맞붙게 됐다. 근데 얘 세네.. 어찌어찌 hp 2/3쯤은 깎았는데 이후 체력 흡수 공격을 해오며 아군 파티를 초토화시켰다. 쩝. 그 동안의 아이템 난무로 넥타르, 암리타 등 기본 아이템들이 동이 난 게 문제야. 물론 소지품에서 동이 났다는 게 아니고 상점 자체에 동이 났다는 말; 이 아이템들을 다시 사려면 초반 던전으로 돌아가서 채집 아이템들을 모아 와야 한다. 이미 한 번 갔다오긴 했지만... 너무 귀찮구나.

항해도 이리저리 제법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돌아다녔다. 그러나 한 뼘도 더 진행을 못 시켰어요. 이거 대체 어쩌란 거야? 4-5마스만 더 가면 갈 수 있는 도시가 2개나 있건만... 본편 진행을 해야 항해 쪽도 변화가 생기는 건가? 원래?

 
꽤 고전했던 퀘스트 보스 고렘.   므흣한 보스 신


■ 2011년 3월 14일

파이어리츠, 워리어, 조디악을 전열에 놓고 뒤에서 몽크(+조디악)이 다크 에텔을 날려주는 전법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제 1 원인은 역시 조디악이 너무 죽는 다는 것. 차선책으로 전열에 공격진 2명, 후열에 다크 에텔 사용자 2명 + 프린세스를 놓고 진행을 했다.

그러던 도중 깨달았다.

앞열에 어차피 한 명 빈다면.. 시노비의 스킬 '분신'으로 워리어를 복사해서 한 명 더 세워놓으면 장땡 아닌가! 그간 워리어와 몽크는 휴양과 은퇴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레벨 50을 넘어서고 있었다. 워리어에게 서브 클래스 시노비를 달아주고 실험을 해보니 과연.. 공격력이 2배가 되는군. 뒤에 3인은 각각 다크 에텔, 회복, 보조에 힘쓰면 끝. 이렇게 간단한 걸 여지껏 알아채지 못 했었다니.

이 전법을 채용한 후 '신'에게 2번 도전 끝에 클리어했다. '이지스의 수호2'와 빙계 내성UP 악세사리를 가지고 가니 낙승이네.
플레이 시작 보름 여만에.. 드디어 5계층에 들어서게 됐다!

■ 2011년 3월 15일

아침에 일어나며 ds를 크게 떨구는 바람에 위쪽 액정에 불량화소가 수십개가 찍혀버렸다. 아아, 안 그래도 낡은 ds건만 이렇게 또 상하게 하다니.. 흑.. 앞으로 몇 년을 더 써야될지도 모르는 기긴데...

5계층의 16,17층을 돌아다녔다.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홀'이 사람을 짜증나게 하더군! 농부들을 너댓번 파견했더니 금새 돈이 10만 골드를 넘겼다.

마감하느라 많이 못했다..

■ 2011년 3월 16일

18층을 좀 돌아다녔다. 안 보이는 맵이 많아서 짜증이 나네. 맵 좌상단에 사마귀 3마리 있는 곳을 돌파를 못 해 3번이나 귀환했다. 음. 눈에 확 들어오는 신장비도 없고, 뭔가 돌파구가 없으려나.

항해는 아직도 정체다. 새로운 곳엔 언제 갈 수 있을까.

 
뷸량화소가 덕지덕지   문과 문 사이에 표시 안 되는 공간 있어요


■ 2011년 3월 17일

19층의 FOE 여우 짱나데. 전격 전체 공격이 보통 센 게 아니다. 아군 3-4명을 한 큐에 보내는 위력! 녀석을 쓰러뜨리기 위해 창고에서 놀고 있던 팔랑크스를 꺼내어 스킬 '쇼크 가드'를 MAX치로 올려서 투입했다. 속성 방어가 데미지 경감이 아니고 100% 방어였군?

사마귀, 양, 여우 등을 무찌르다 보니 어느 새 지하 20층이다. 일단은 마을로 돌아와 캐러들을 정비하고 세이브.

항해는 아직도 정체다.

■ 2011년 3월 18일

많이 안 했다. 두어번의 왕복 끝에 20층의 마지막 지름길을 뚫어놓고 왔다. 들어가면 바로 보스전일 거 같군.

항해는 여전히 정체다.

■ 2011년 3월 19일

헐! 그 보스가 최종보스였다니! X밥 쿠쟈라를 쓰러뜨리니 곧바로 백아의 숲의 왕녀가 공격해온다! 리미트기 설정도 평소 그대로이고 특성화된 방어구도 갖추지 않은 상태라 초전은 KO패를 각오하고 싸웠다.

....근데 한 번에 이겨버렸네? 뭔 놈의 최종보스가 빨간 FOE 한 마리만도 못 해!?

뭔가 어쩡쩡하게 죽어버린 왕녀. 엔딩 후 세이브 데이터를 저장하니 NEW GAME에서 2주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2주차 돌입 전 진엔딩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 공략을 살짝 봤다. 호오. 이번엔 전작과 달리 6계층과 진엔딩이 분리되어 있는 모양이군. 일단 진엔딩으로 2주차를 클리어한 다음 그 데이터로 6계층을 진행하면 되겠네.
또한 진엔딩 조건 이외엔 더 이상은 공략을 보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너무너무 궁금해서 보고 말았다! 대체 대항해 다음에 어떻게 진행해야 되는 거야! 그 동안 시간을 너무 많이 뺐겼단 말이다!

... 루트 한 줄을 읽고 실제로 행하고 나니.. 할 말을 잃었다... 포어마스트(이동+1)을 달고... 해적선 옆을 그냥 지나가면 되는 거였다니...
아... 이 얼마나.. 황당한가..

제 3지점을 찾고 나자 '교역도시 다마반드'와 '승리의 탑' 등 진작 깼어야 되는 퀘스트들이 막 튀어 나온다. 보스들은 죄다 껌임. ㅎ0ㅎ
경험치도 무진장 주네. 진작 여기를 알았으면 5계층에서 개고생할 필요가 전혀 없는 거였는데.

 
불량화소 때문에 애 인상이 좀 달라졌어   알고보니 최종보스
 

■ 2011년 3월 20일

초고속 항진! 2주차 스타트 2시간 여만에 4계층까지 클리어! 있는 지도 보면서 가면 되고, FOE도 그냥 죽이면서 가면 되고, 귀찮으면 '안전보행' 걸고 미끄러지듯이 진행하면 되니 정말 편하구나! 보름 넘게 걸리던 여정이 단 2시간여에 끝났어!

새로운 마스트도 얻어 교역도시 아이에이아를 열어놓고 세이브.

■ 2011년 3월 21일

진엔딩 클리어! 정말 폭풍같이 2주차가 끝났구나! FOE들을 그냥 때려잡으면서 5계층을 돌파하고, 마지막 이벤트를 본 후 16층의 닫힌 방으로 돌아가 진보스를 한 큐에 때려잡았다. - 어째 진엔딩 보스가 대항해 퀘스트 몹보다도 약하냐!? 역시 진짜 강적들은 6계층에 들어가야 있나 보구만.

엔딩을 다 보고 클리어 데이터를 로드하여 5계층에 가보니 과연 21층으로 내려가는 길이 생겨있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싸움이다!!

 
X밥 진보스입니다   스토리는 여기까지


■ 2011년 3월 22일

음. 대항해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 마지막에 '공중수해'는 아직 오픈되지 않은 건가? 숨겨진 세 마리의 용(전작에도 있었던 서브 보스들)과 연계되어 열리는 모양이다.

6계층 23층까지 내려갔다...지만 실제론 22층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태. 22층에도 그 예의 '지도에 표지 안 되는 방'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안에서도 바닥으로 떨어지는 구멍이 수두룩해 인간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이건 뭐 우리 위치가 보이질 않으니 지도에 표시도 못하잖아? 그냥 눈짐작으로 처음부터 길을 칠해버리든지 해야할 것 같다.

■ 2011년 3월 23일

또 막히는군. 이거다 싶은 길이 하나 있긴 한데 가공할 위력의 FOE가 가로막고 있어서 가질 못하겠다. 술집에서 받은 10만원짜리 퀘스트 2개를 각각 진행했다. 양쪽 모두 보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강해 둘 다 이기질 못하겠더라. 그나마 '크라켄'은 대비를 잘하면 될 법도 한데.. 흐음. 아무튼 정체다.

AISYA (몽크+조디악)의 레벨이 드디어 70을 돌파했다. 능력치 보너스를 얻기 위해 은퇴(=보너스가 붙은 레벨 30짜리 후계자가 들어옴)를 시켰다.

■ 2011년 3월 24일

9층의 숨겨진 보스를 퇴치하는, 철이 오~래 지난 퀘스트를 하나 클리어했다. 대항해 퀘스트하며 신입 몽크도 조금 키우고.
예비군 갔다와서 피곤했다. 많이 안 했다.

■ 2011년 3월 25일

대항해 퀘스트의 황제 펭귄을 때려잡으며 레벨업을 좀 했다. 파머의 '경헙치 업' 스킬이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어째 전작 바드의 그것보다 효용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파머라는 클래스 자체가 실전에선 워낙 무용하다보니 더욱..

워리어도 어느 덧 레벨 70을 채워 은퇴 후 재영입을 시켰다. 클래스는 그대로 워리어 - 시노비다. 흠. 이제 실전 멤버 중 은퇴를 안 한 건 프린세스와 조디악 뿐이로군. 둘 다 70을 찍으면 은퇴 시켜야지. 프린세스는 팔랑크스+프린세스로 교체할까 생각중이다. 숨겨진 직업 - 쇼군을 아직 못 써봐서 큰일이네. 이 직업 어디서 얻는 거야?

■ 2011년 3월 26일

주점에서 받은 이벤트 몇 개를 해결했다. 이제 남은 퀘스트도 너댓개 밖에 안 되는군. 길 가다 얻은 이벤트로 여관에서 금룡 퇴치를 의뢰받는 등 슬슬 숨겨진 요소들도 떨어져 가는 듯 싶은데... 쇼군은 아직 나오지 않는다.

해부용수용액(=사용한 턴에 적을 쓰러뜨리면 레어템을 반드시 떨어뜨린다)을 활용해 숨겨진 무기들을 끄집어 내니 파이어리츠의 전력이 상당히 올랐다. 또한 초기 멤버였던 프린세스도 레벨 70에 도달, 은퇴 후 팔랑크스로 재영입했다.

■ 2011년 3월 27일

이벤트 몇 개를 해결. 몬스터 도감을 둘러보며 레어 아이템 채취를 못한 몬스터들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그간 놓친 십 수종의 새 무기들을 얻었으나, 지금의 전력으로 쓸만한 것들은 한두개 정도뿐이었다.

몇몇 FOE들이 레어 아이템으로 능력치 업 아이템을 떨군다는 사실에 깜놀. 와, 나중에 이걸로 노가다 해도 상당히 쏠쏠하겠는 걸?

■ 2011년 3월 28일

어따, 5계층 중반 좌상단에서 숨겨진 보스 빙룡와 만났는데, 전투 시작하자마자 전체공격 맞고 전멸해부렀어. 팔랑크스가 빨리 커야 되는데... 나중에 은퇴시킨 아해들의 레벨이 아직 50대밖에 되질 않는다.

그럼에도 22층의 빨강 FOE 한 마리를 처음으로 격퇴시키는 쾌거가 있었다. 정말이지 간만에 던전을 조금 진행하게 됐군. 그렇지만 역시 아직 버거워. 6계층은 보통 적들 상대하다가도 픽픽 간단 말이야. 유일하게 부활 마법을 가진 몽크가 젤 먼저 쓰러져 버리는 경우가 적잖다. 채집 안 한지도 굉장히 오래 됐는데... 넥타르의 재고가 걱정되는군.

■ 2011년 3월 29일

마침내.. 22/23층을 관통하는 마지막 샛길을 뚫었다.. 결국은 빨강 FOE 셋을 전부 퇴치하고 가야 맞는 길이 나오는군; 이 샛길 하나를 뚫는데 장장 8일이 걸린 것이다.. 아..

감격의 눈물을 흩뿌리며 24층에 도달하고 보니- 와아, 또 맵이 안 보이는 방이네. 다행히(?) FOE 들은 더 강해지지 않고 그대로였다. 흠.

현재 파이어리츠와 조디악이 레벨 70에 멈춰있다. 하지만 은퇴는 던전을 좀 더 진행하고 할 생각이다.

 
방 안은 표시가 안 되니 갈림길 방향을 지도에 그냥 다 적어놨음   이 샛길 뚫는데 여드레가 걸렸다잉

■ 2011년 3월 30일

운이 좋았던 걸까? 곧바로 25층에 돌입했다. 과연 이곳이 최종 층인가? 마지막 보스일지도 모를 검은 FOE와 격돌했다. 물론 2턴만에 전멸. 보스가 있는 방 뒤쪽으로도 제법 넓은 통로가 펼쳐져 있는데, 무엇을 숨겨두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음. 파이어리츠, 워리어, 팔랑크스의 레벨업을 좀 하다 종료.

■ 2011년 3월 31일

레벨업만 좀 했다. 슬슬 아이에이아의 스큐레도 3인 파티로 잡을 수 있게 되었군. 그런데 1번 은퇴했던 워리어의 레벨 상한이 그대로 70에 멈춰있는 걸 보고 경직. 아뿔싸, 이번 작은 레벨 상한 풀리는 조건이 은퇴 횟수가 아니었단 말인가. 그럼 뭐지??

25층 탐험을 끝냈는데 별 게 없었다.

■ 2011년 4월 1일

10만 현상금의 몬스터, 5계층의 아루루나와 2계층의 말미잘을 차례로 격파했다! 아루루나는 조디악 대신 서브로 박혀있던 레벨 50짜리 팔랑크스를 한 놈 더 데려가, 매턴 전/후열을 라인가드 하여 승리했다.

말미잘 녀석은 '아군 전체 데미지+자신 회복' 기술을 난무하고 전체 상태 이상, 전체 부위 공격도 쏟아내는 강적 중의 강적이었다. 전원 레벨 70(MAX)임에도 불구하고 HP를 깎질 못할 지경이었으니까;; 하지만 대략 10번의 게임오버를 당한 후에 대책을 세울 수 있었다.

우선 녀석의 체력 흡수 공격를 받아내려고 공격력 다운기, 완부 봉인기 등을 여러 수단을 동원해봤으나, 결국은 아군 유니트 스스로의 방어로써 대처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공격은 놈의 유일한 약점인 빙계마법으로 한다. 공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디악 2명도 데리고 가봤지만 레벨 낮은 놈은 그냥 체력 흡수의 밥이 되어 버리더군. 결국 기존 레벨 70의 조디악의 스킬을 재배치하며 서브 클래스로 시노비를 주었다. 시노비의 '분신'을 이용하여 조디악 2명을 세울 요량으로 말이지.

그리하여 팔랑크스 2명(전/후열)이 가드를, 워리어(전열)가 가드+아이템 사용을, 몽크(후열)가 체력과 상태 이상 회복을, 조디악(후열)이 분신 후 [에텔 압축+빙계 주문]을 난사함으로써 기어코 말미잘을 쓰러뜨렸다. 사용한 리미트기는 '수호진형'과 '이지스의 수호'였다;;

그런데.. 고생한 것에 비해 전리품이 그닥이네. 내가 주력으로 쓴 애들의 장비가 아니야.

이제 용을 찾으러 나서야겠다. 3계층 중간에서 이전에 봤던 이국의 무사들을 다시 만났거든. 잘 보니까 얘네가 쇼군 같다. 그럼 쇼군 클래스는 용을 쓰러뜨려야 얻는다는 말인가?

 
비교적 수월한 아루루나   전체 즉사공격이 짜증나는 말미잘;


■ 2011년 4월 2일

화룡 격파! 11층을 한참 빙빙 돌고난 다음에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기존 멤버(팔랑크스, 조디악, 워리어, 파이어리츠, 몽크) 전원에게 불 속성 방지 악세사리를 달아주고 두세번의 도전 끝에 클리어. 사실상 조디악의 에텔 - 압축 빙계마법으로 끝냈다. 용을 쓰러뜨리고 나니 레벨 한계치가 70에서 80으로 올라가는군! 근데 쇼군 클래스는 아직도 안 생기네? 히이라기는 어딜 간거지?

넥타르2가 다 떨어져 채집 노가다를 조금 했다.

■ 2011년 4월 3일

빙룡 격파!! 이 놈이 아군 봉인, 전체 스턴, 전체 데미지 공격 외에도 자기 회복, 공격 무효(;;) 스킬을 마구 써대는 통에 화룡보다 더 많은 시행 착오 끝에 이겼다. 아군 레벨 자체는 어제와 거의 동일. 다만 조디악만은 한 번 휴양을 시켜 속성 마법을 번개로 바꿔줬다(빙룡이라 불속성이 약점일 줄 알았는데; 뇌속성이 약점이더군). 그 외 두부 봉인 방지 악세사리와 뒤늦게 익힌 팔랑크스의 '디바인 가드'(지정한 아군 1인 방어)가 큰 몫을 해줬다. 기 모아서 공격하는 워리어와 조디악은 필히 디바인 가드로 막아줬거든.

이제 레벨 한계치가 90으로 훌쩍 뛰어올랐군. 그런데 뇌룡은 어디 있는 걸까? 이제껏 본 적이 없는데.

불량화소 범벅이었던 DS 액정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근데 갑자기 L버튼이 고장나서 안 눌러져. 예전에 FFTA2 할 때도 이러더니 또 재발했네....

 
어정쩡한 포즈의 빙룡   레벨 상한 해체!

■ 2011년 4월 4일

많이 안 했다. 퀘스트로 레벨업을 약간 하고, 몇몇 보스들을 재격파하며 레어 아이템들을 모았다. 앞서 쓰러뜨린 두 마리의 용에도 못 얻은 레어 아이템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탄식. 그 징글징글한 놈들을 또 쓰러뜨려야 하나;; 레벨을 90까지 올리고 나면 좀 상대하기 괜찮겠지.

■ 2011년 4월 5일

레어 FOE들 좀 잡을 겸 여기저기를 산책하다 크라켄을 만나 쓰러뜨렸다. 응? 근데 이거 쓰러뜨리고 보니 처음 이긴 거였네! HP가 줄어들면 곧장 15000을 회복하는 녀석의 특성 때문에 번번히 이기질 못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길 가다 잡았구나;; 레벨 5정도 차이가 이렇게 큰가(현 레벨 평균 75).

이제 남은 의뢰는 석판 해석 딱 1개 뿐이다. 그리고 아직 여관집 린드브룸에게 의뢰받은 금룡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냥 공략을 찾아볼까?

아니야. 좀만 더 스스로 해보자.

■ 2011년 4월 6일

뇌룡 격파. 이 녀석, 이전에 갔던 길에 있었는데 지도에 표시만 안 되어 있었군. 방 안에 들어가니까 비로소 나타나더라; 갑작스럽게 만나 번개 방어류 악세사리도 없이 싸우긴 했지만, 그간 올려둔 레벨의 여유로서 한 번에 이겼다. 이로써 3룡 전부 클리어!

■ 2011년 4월 7일

3룡을 쓰러뜨리고 나니 대항해 퀘스트의 마지막 보스, 엘더 드래곤과 싸울 수 있게 되었다. 여러 번 도전했지만 전혀 힘을 못 쓰겠군. 녀석의 마법 '슈퍼노바'는 우리 편 전원에게 7000 데미지를 날리는 무지막지한 기술이다. 최대 hp가 999인 게임에서 7000짜리 무속성 전체 마법을 날리지 말라고;; 하긴 전작 최종 숨겨진 보스도 데미지 16000의 무속성 전체 마법을 날리곤 했었지. 봉인기술에도 해당 안 되는. 다행히 엘더 드래곤의 슈퍼노바는 두부 봉인으로 방지할 수 있더군. 두부봉인술에 특화된 비스트 킹을 한 명 끼워넣고 시범적으로 몇 번 싸워보았다. 하지만 녀석의 노멀 공격도 워낙 강해서 못 이기겠구나; hp 절반이나 줄인 게 성과라면 성과네. 좀 더 레벨을 올리면 이대로도 깰 수 있을 법한데?

그러고보니 이젠 이벤트도 다 깼고, 숨겨진 적들도 전부 이겼고, 남은 건 엘더 드래곤과 6계층 최종 보스 뿐이구나. 이 게임 끝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나보다.

 
3룡 클리어의 보상   뒤늦게 얻은 리미트기 우로보로스의 방패. 평소엔 아주 유용하지만..


■ 2011년 4월 8일

여전히 엘더 드래곤을 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퀘스트 보스 '스큐레' 격파로 레벨업을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npc 비스트 킹의 '검호 소환' 으로 스큐레가 즉사하는 것이 아닌가! 후반부의 보스들이 즉사 공격에 걸렸다니! 즉시 아군 비스트 킹의 스킬을 리셋해 즉사공격 노리기로 새로운 패턴을 짜보았는데, 생각보다 성공 확률이 낮아서 실망했다. 쩝. 이 정도 확률이래서야 효율적인 레벨업은 안 되겠는 걸.

■ 2011년 4월 9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동요하고 있었다. 이틀 전 이 소프트를 빌려준 진규 녀석이 갑자기 찾아와 psp와 '와일드 암즈 XF'를 던져주고 갔기 때문이다-_-. (더불어 쇼군은 스토리 루트를 잘못 선택한 이상 이번 주차에 얻을 수 없다는 정보도 알려주었다;)

새로 할 게임에 눈 앞에 아른거리는데 세계수3은 이제 달랑 보스 2명만 남은 상태... 레벨도 언 85근처다. 올릴만큼 올렸다. 클리어에 조급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은.. 공략을 봤다.

그리고 난수 고정이라는 금단의 테크닉을 이용, 엘더 드래곤을 즉사시켜버렸다.
나무아미타불... 나를 용서하시게...

■ 2011년 4월 10일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6계층 최종보스 '해연의 화신'뿐이다. 녀석의 1형태는 6계층의 도망다니는 FOE들을 때려잡으면 파워가 약해진다는 사실을 공략을 통해 알게 됐다. 더구나 1형태의 전체 마법 공격에는 속성의 규칙성이 있어, 미리 알고 속성가드를 하지 않으면 대략 100% 확률로 전멸당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지. - 이거 너무하네 진짜.
속성가드의 팔랑크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1형태는 일단 해결. 문제는 hp 6만에 달하는 2형태다. 공략에는 바리스타의 '자이언트 킬'(hp가 많은 적에게 더 많은 데미지)이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라고 나와 있는데, 우선은 내가 데리고 있던 파티로 시험해보기로 했다. 레벨 88의 워리어가 최강검을 가지고 공격 선봉에 있으니 어느 정도 싸움은 되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단번에 전멸. 공격력 업 하고 때려봐야 1타 데미지가 100~200 밖에 나오지 않는다(워리어 완력이 90이 넘는데!!). 이걸로 어떻게 6만을 깎아? 녀석은 회복기와 전체 상태이상 반격기까지 남발한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모든 턴을 외워서 하는 수밖에 없단 말인가..

■ 2011년 4월 11일

안 했다.

■ 2011년 4월 12일

결국 바리스타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왕 키우는 거 제대로 좀 키우려고 창고에서 경험치만 받아먹던 예비용 바리스타(그래도 누적 레벨이 63;)를 은퇴시킨 후, 다시 레벨 30에서 레벨업을 시작했다. 물론 상대는 펭귄이다.

■ 2011년 4월 13일

바리스타 레벨 60 돌파. 음. 확실히 [바리스타+서브 워리어]의 조합이 세긴 세군. 공격력 업 스킬 2-3개를 걸어주고 차지한 후 '전진추격포술'을 사용하면 한큐에 1만 데미지가 떠버린다(;). 게다가 운 좋게 '더블액션' 스킬이 발동되면 같은 위력으로 2회 공격. 전작의 '페인 트레이드'보다 이쪽이 더 사기 같은데?

■ 2011년 4월 14일

바리스타 레벨이 75를 넘어, 해연의 화신에게 도전을 했다. 녀석의 1,2,3단계 패턴을 전부 종이에 적어두고 보면서 했다.

2형태에선 방어 형태/공격 형태를 번갈아가면서 취하는데 실질적인 데미지는 공격 형태에서만 들어간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데미지를 받으면 도로 방어 형태로 돌아와 회복을 하는데, 대략 10000씩 2번을 회복하니 결국은 도로 풀HP가 되어버린다; 이거 대체 어쩌란 거야? 10번쯤 게임오버 당하고 발 닦고 잠 잤다.

 
오징어 다리   2형태 방어의 자세

■ 2011년 4월 15일

화신의 회복기를 봉인할 방법을 찾아... 또 공략을 봤다. HP가 어느 정도 깎인 후, 녀석의 패턴은 아군 공격에 맞춰 반응한단다. 직접 공격을 입력하면 그 턴에 반격기를 설정하고, 공격을 안 받으면 고확률로 자기 회복. - 와우! 이 시키 머리 딥따 좋네! 파해법은 최속 발동이 되는 공격기로 녀석을 때려 반격을 피하면서 회복도 막는 것이란다. 추천기술은 프린세스의 '퀵 오더'와 파이어리츠의 '퀵 드로우'.
퀵 드로우는 TP 회복용으로 이미 1레벨을 찍어둔 게 있었으므로 그것을 활용해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또한 팔랑크스를 휴양시켜 3속성 가드를 전부 LV10으로 만들었으며, 서브 클래스로 비스트 킹을 주어 '드러밍'(=적 방어력 저하)으로 아군의 공격을 지원케 했다. 리미트기는 '돌격진형'과 '이지스의 수호1'을 달았다.

최종 멤버 구성은 다음과 같다.

레벨 93 워리어 / 시노비 (완력 93)
레벨 84 바리스타 / 워리어 (완력 85)
레벨 88 몽크 / 프린세스(민첩 78 = 화신보다 빠르다)
레벨 93 파이어리츠 / 프린세스 (완력 63, 민첩 84)
레벨 76 팔랑크스 / 비스트 킹

그리고.. 마침내 이겼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더 거치긴 했지만.. 결국은 승리.

과연 퀵 드로우 하나로 녀석의 회복을 99%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HP가 1/3로 깎인 다음엔 불/얼음/전기 속성의 전체공격을 랜덤으로 마구 날려 금새 전멸 직전에 이르렀다. 스피드 물약을 다량섭취한 몽크가 보스보다 빨리 움직이긴 하지만, 전체마법에 딸린 상태이상 때문에 옴싹달싹 못하는 경우가 많았거든. 허나 팔랑크스의 기적 같은 속성가드가 모두의 회복시간을 벌어주었다. 불/얼음/전기 중 어느 속성이 날아올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냥 전격 가드를 찍어서 맞췄거든;; 곧이어 바리스타의 더블액션이 발동, 순식간에 22000 데미지! 승리는 그렇게 쟁취되었다.

 
승리 직전!   최종 특전刀. 근데 난 쇼군이 없잖아..


■ 마무리

1달 하고도 17일. 마침내 세계수3을 졸업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즐겼다. 큰 차이를 느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작보단 미려한 구성이었다고 해야할까. 다수의 유니트와 서브 클래스, 대항해 퀘스트 등을 통해 진행에 다양성을 부여한 점은 확실히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차기작은 언제나 나올까? 개인적인 바램으론 DS라는 플랫폼을 벗어나 음성과 비주얼이 대폭 강화된 새로운 세대의 '세계수'가 등장해줬음 하는데...
...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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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