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수의 미궁2- 제왕의 성배
2008년 2월 21일 발매 / 5980엔 / 공식 홈페이지 (http://s2.atlusnet.jp/)


다음은 내가 지난 2달여간 플레이했던 NDS 던전탐험RPG - 세계수의 미궁2-에 대한 기록이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매니아적 명성에 휩쓸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게임을 구입했던 사루인의 운명은...


■ 12월 9일

용산을 다 뒤져 마침내 신품을 구입! 물량이 없어서 구하는데 정말 힘들었다규! 집에 오면서 계속 하고 도착해서도 두어시간 한 듯 하다.
초기 5인 멤버로 팰라딘, 소드마스터, 부시도, 레인져, 메딕을 선택했다. 물론 모두 여성(남자 캐릭 고를 필요가?).

꼼꼼히 지도를 그려가며 1단계 1층을 둘러봤는데, 회복 아이템이 부족해서 마을을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해야했다. 한참 후에 알고보니 스킬 포인트를 수동으로 배분해주면 메딕이 큐어를 바로 쓸 수 있었더라고. 근데 엄한 능력치에 포인트를 다 써버린 후에 그 사실을 깨달아서;; 레벨 좀 올린 다음에야 메딕 넣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한참을 왔다갔다거리다. 겨우 2층으로 진출. 2층에 있는 버팔로한테 3번 정도 게임오버 당하고 나서 버팔로의 궤도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녀석들을 잘 피해 3층에 도달. 마을에서 바로 올 수 있는 워프존(자축의 기둥)을 가동시켜놓고 여관으로 돌아와 세이브를 했다.

앞으로의 지겨움을 예고하는 듯 이 놈의 게임도 플레이 타임표시가 없네-_-;;

 
고전적인 게임화면   터치펜으로 지도를 직접 그려나가는 시스템이다.

■ 12월 10일

메딕의 스킬 - '아이템 드랍률 상승'을 마스터 시켜놓고 채집과 레벨업에 주력했다. 새로운 무기들이 등장하니 전사들은 확실히 파워업이 잘 되는군. 이제 전력으로 버팔로 한 마리 정도는 잡을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3층 FOE(보스몹)에게는 한 방이 죽네;

길드에서 받은 첫번째 의뢰는 해결을 못해서 그냥 취소를 해버렸다. 어잉? 그런데 취소한 의뢰를 그대로 다시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 의뢰 설명도 다시 해주는구나. 찬찬히 진행해서 이번에는 첫번째 퀘스트 클리어! 마을로 돌아와보니 새로운 퀘스트 5개가 떠있다;; 첫 의뢰라서 진작에 했어야 되는 거였던가-_-. 랄라.

왕궁에서 새로운 미션(메인 시나리오 진행용 과제)도 받았다.


■ 12월 11일

처음으로 멤버를 바꿔봤다. 팰러딘를 빼고 바드를 투입. 그러나 저레벨 캐릭터의 레벨업이 그닥 빠르지 않아 실망했다. 바드의 스킬 '조우율 업'이 탐났지만 결국은 레벨 14로 성장해있는 팔라딘을 복귀시켰다.

미션도 클리어했다. FOE 유인 아이템을 써서 버팔로를 유도하니 1마리만 퇴치해도 되네! 그 동안 3마리 파티를 못 이겨서 얼마나 고생했었는데;; 남은 2마리랑은 왜 안 싸우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클리어. 4층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근데 왠지 5층 가는 길을 못 찾겠는데? 뭔가 또 조건을 갖춰야 되는 건데 내가 그냥 제껴버렸나. 4층과 마을을 약 3-4회쯤 왕복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방어력 은 갑옷도 전원 장착! 전반적으로 강해졌어! 하지만 여전히 3층 사마귀FOE는 못 이기네...


■ 12월 12일

4층 길이 없는 게 아니었군! 지도 보고 막다른 길인 줄 알았던 어느 한 곳에 갈라지는 길이 또 있었어. 벽 그리기 귀찮아 하던 유저의 당연한 자가당착. 지도를 직접 그려넣어야 하는 시스템에 이런 함정이 또 있었구만. 5층에 당도하니 또 친절하게도 바로 앞에 워프 기둥이 있다. 여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레벨업. 아, 맞아. 우연찮게 깨달은 건데, 그 동안 레인저 능력치를 잘못 찍고 있었다! TEC를 DEX로 잘못 보고(세상에 뭐 이런-_-) 계속 찍어주고 있었네. 어째 그 동안 레인저만 한없이 약하드라.

5층 맨 끝에 있는 키마이라(아마도 보스인 듯)에게 도전해봤는데 주변에 있는 날파리들이 난입하며 순식간에 게임 오버를 당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할듯 하군.


■ 12월 13일

FOE 유인 아이템 3개를 사용하여 키마이라 주변의 날파리들을 꾀어낸 후, 하나하나 각개격파를 했다. 그리고 홀로남은 키마이라를 마침내 격파!

이제 새로운 2계층으로 넘어가게 됐다. 6층의 FOE들은 바로 싸워도 어느 정도 각개격파가 가능할 정도로 무난하였으나 도리어 던전 바닥에 깔린 트랩들 데미지가 상당했다. 마을 오가는 횟수는 되려 늘어난 기분도 드는데...

이벤트 몇 개를 깨고나니 새로운 직업 - 펫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펫이라길래 난 또 5인 파티 이외에 서브 옵션으로 하나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건 줄 알았더니; 모험자 한 명을 빼고 대신 그 자리에 넣는 거였더라. 시험 삼아 한 마리 만들어봤는데 레벨1 스타트에 스킬목록도 신통치 않아 보여서 그냥 안 쓰기로 했다.

 
펫이 추가됐다.   바드 선택 화면

■ 12월 14일

어느덧 8층이다. 비교적 넓지 않은 맵 탐사를 끝내고 보스 사라만다에게 도전했다가 한 방에 훅 갔다. 아니, 이렇게 레벨 차이가 커도 되는 건가; 그 동안 레벨업 없이 너무 쭉쭉 진행했었나봐. - 하긴 보통 몹 '자이언트 모아'나 '화염 도카케'도 좀 무서워 보이긴 한다. 레벨업만 약간 하면서 마무리.

메딕은 리절렉션을 비롯한 여러 회복마법이 생겨서 좋긴한데 TP 소모량이 너무 크다. TP회복 스킬이 있는 직업도 분명 있을텐데..


■ 12월 15일

엇, 사라만다 안 잡고 그냥 뒤에 있는 보물만 슬쩍해와도 진행이 되는 거였구나. 9층으로 내려가보니 갑자기 8,9층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해야 되네? FOE들도 강하고 길도 헤매고 좀 하다보니 그다지 한 일도 없이 시간 소모를 많이 했다. - 지도를 잘못 그렸나; 왜 이렇게 타겟을 못 잡겠지;;

쾌적한 탐사를 위해 레벨업을 다소 행한 결과 아이들 평균렙이 28 정도가 되었다.


■ 12월 16일

10층 가는 길을 드디어 찾았다. 역시 지도 한 번 잘못 그려놓으니까 완전 자승자박이네;; 될 수 있는대로 많은 길을 돌아다닌 다음 마을로 돌아가 세이브를 했다. 그리고 보스 염의 마왕에게 도전! 우와, 전투 BGM도 웅장하다! 이 녀석 만만치 않겠는데!

...잉?
만만하잖아?..

단번에 이겨버렸다. 그리고 약 3초 정도 경직되어 있다가 마을로 돌아옴. 이제 3계층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본격적인 3계층 탐험 전 여관에서 의뢰를 하나 받았다. 소녀의 기운을 찾아줄만한 아이템을 찾아 달라는 건데, 힌트랍시고 마을 주민들이 던져준 것은 무려 5개. ... 설마 다 찾아야 되는 거냐?


■ 12월 17일

여관 소녀 의뢰를 클리어했다. 아무거나 하나 가져다 주면 되는 거였구만;;(아마도 각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3계층은 눈의 숲인데 배경이 온통 하얀색이라 길 식별하기가 영 불편하다. <로사2>의 눈밭과 같이 강제적으로 미끄러지는 지형도 등장해 짜증을 더욱 돋군다. 지도 그리기가 정말 뷁스럽군! 12층에서 미션을 찾아다니던 도중 종료.


■ 12월 18일

12층에서 한 층도 더 올라가질 못했다. 많이 안 한 탓도 있겠지만 진행을 위해 필요한 미션 아이템 - '얼음의 꽃' 4개를 못 찾았어... 중간에 버티고 서있는 FOE 한 마리도 이길 수가 없고 여튼 막혀있다. 레벨 노가다가 필요한 시점인가.

■ 12월 19일

안 했다.

■ 12월 20일

1분도 안 했다! 만화책 보느라!

■ 12월 21일

한 5분했는데 FOE에게 게임오버! 그냥 또 만화책이나 봤다!

■ 12월 22일

마, 마침내 4번째 얼음의 꽃을 찾았다. 이런, FOE를 격파하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에 있었구나-_-.
12층에서 날려버린 청춘의 세월들이 내 심금을 울린다. 아.. 내 심금은 이런 일 따위에 울리라고 있는 거였나.

아무튼 13층을 한참 돌아다니다 종료. 이동에 불편을 주는 얼음판은 물론 높은 방어력으로 턴을 잡아먹는 몬스터들 또한 적잖은 짜증을 유발시킨다. 이 게임이 나를 화나게 하고 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여지껏 플레이하면서 '그냥 이거 대신<벌레공주 후타리>나 살 걸!!'라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다.


■ 12월 23일

<후타리>의 유혹을 뿌리치고 꿋꿋히 플레이를 하고 있다. 14층을 탐사 중인데 아직 보스의 낌새는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들어 공격수들의 MISS! 확률이 크게 느껴진다. 명중률에 관여하는 능력치가 뭐였지? 하고 메뉴얼을 펴봤는데.. ....명중률 얘기가 없네?

■ 12월 24일

오오, 드디어 15층 마지막에 아테린데와 집사(..ㅋ)를 만났다. 처음으로 보스전 다운 보스전에 돌입! 전투 개시와 동시에 아테린데 양의 CG가 SD가 아니라서 대실망! 세바스찬(...)의 압도적인 화력에 자연스럽게 게임오버 당했으나, 공격패턴이 단순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3회 정도 반복 도전으로 클리어했다. 클리어 레벨 40. 아이템 빨의 승리.

그리고 나는 <후타리>를 사왔다.


■ 12월 25일

DS에 손도 안 댔다! 벌레공주님이 오신 것이 크구나. 왠만하면 여러 게임을 한꺼번에 손대지 않는 나이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가 없네. 흑흑

■ 12월 26일

<후타리>와 병행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기로 했다. 자, 이제 보스전 뒤를 지나 16층으로 가볼... 으잉? 이게 뭐야. 15층은 이제 끝난 줄 알았는데? 끝자락에 또 보스 - 스큐레가 있다!! 얜 더 어려워! 못 이기겠네!

아직 돌아보지 않은 곳도 있고 해서 탐사와 퀘스트를 병행하며 레벨업. 이전 층에 있던 FOE들을 몇 쓰러뜨렸더니, 지나쳤던 차세대 무기의 재료들을 막 떨군다. 상점엔 20만원짜리 방어무기가 2개나 등장했다. 내 현금 총액이 2만원이 안 되는데... 뭔 변괴여.


■ 12월 27일

별 주는 것도 없으면서 사람 힘들게 하는 퀘스트를 수행 중. 그 일환으로 14층에 숨겨진 통로를 찾았다. 내가 그 동안 그냥 지나쳐 온 맵이 상당히 많았구나. 자코 격파로 쌓이는 경험치도 상당해, 레벨은 45를 육박해 가고 있다. 메딕의 TP회복 스킬은 아직이지만, 전사 계열의 필살기들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 12월 28일

스큐레를 격파! 어잉? 갑자기 이렇게 껌이 되다니? 레벨업 앞에서는 장사가 없구나..

여튼 드디어 4계층 = 16층으로 돌입했다. 이번 단계도 예전 2계층처럼 층별로 오르내리고 하는 방식이로군. 한방향 통로와 떨어지는 구멍등이 추가 되어 탐사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 12월 29일

밖에 나갔다 올 일이 있어 지하철 안에서 꽤 플레이를 했다. 16,17,18층을 마구 쑤시고 다녔는데, 강력한 FOE와 일방통행 통로 때문에 반복해서 왔다갔다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도 메인으로 가야할 길을 못 찾았네;; 대신 퀘스트를 몇 개 해결했다. 여관집 딸을 14층 북서쪽에 데려다 주는 과제도 클리어. 14층 북서쪽이 둘로 나뉘어 있어서 왔다갔다하는데 시간을 꽤 써버렸다.

9층에서 사라진 아테린데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있길래 덥썩. 근데 막상 9층 서편으로 가보니 옛날부터 열쇠로 잠겨있는 곳이었다. 열쇠를 이벤트 아이템으로 얻어야 진행 가능할 듯하다.. 어디서 얻는 거지..


■ 12월 30일

막힌 길은 많고 FOE들은 쎄고, 길찾기가 영 귀찮네 그랴.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레벨업이나 좀 했다. 어차피 길 찾고 노가다 하나, 길 찾기 전에 미리 노가다 하나 똑같다는 걸 경험으로 터득했거든. ㅋ.. 게임이 참..

■ 12월 31일

오옷, 어느 구석탱이에서 세계수의 열쇠를 획득! 이것으로 아테린데가 있다는 그 장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싶어 다시금 9층으로 향했다. 그러다 이전에 물리쳤던 FOE - 사라만다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 일부러 가서 전투를 걸었지. 레어 아이템이라도 하나 떨굴까 기대하면서 말야. ....근데 이게 뭐야! 뭔 놈의 공격이 데미지가 1000이 뜨냐!? 2계층 보스가 이렇게 쎄도 돼?! 단숨에 게임오버 됐다!

......좀 전에 18층 하단에서도 FOE에게 몰려 도망도 못 가고 또 게임 오버 당했었는데...
지친다.. 이 게임..


■ 1월 1일

약간의 레벨업을 하다가.. 또 갔다. 9층.

잠겼던 문을 열면 바로 아테린데와 허접한 중간보스를 쓰러뜨리고 상급 무기 하나쯤을 받아들며 훈훈하게 이벤트가 끝날 줄로 알았는...데? 나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후 세 개 층에 걸친 방대한 숨겨진 맵이 나온 것이다!

맵 자체는 2계층이었기 때문에 출현 적들은 약했으나 수 차례 반복도전을 해야하는 떨어지는 구멍, 거의 모든 바닥을 꽉 채운 부비 트랩들 덕분에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나중엔 회복할 여력조차 떨어져 모두의 hp가 1인 상태로 진행했다. 레벨이야 우리 파티가 높으니 적들을 만나도 1턴이 지나기 전에 쓰러뜨릴 수 있었거든. 도망을 가도 내 쪽이 빠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불안불안히 진행하며 거의 끝에 다다랐다고 생각한 순간-

적에게 선제공격 당했다! 모아(보통 적)의 전체공격 한 방에 전원 사망!!

... .... 할 말을 잃었다...


■ 1월 2일

때려치우지 않고 오늘도 ds를 켠 나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낀다. - 사실 딴 게임 할 게 없잖나?

9층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메인 스토리를 진행, 19층을 탐험하기로 했다. 펭귄처럼 생긴 FOE 놈들이 석화를 써대는 통에 골치가 아팠다. 이전에도 석화거는 적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 놈은 완전 석화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다. 거의 매턴 석화만 쏴대니 아주 미치고 팔짝 뛰겠구나. 아직 석화 회복 기술이 없단 말이다... 대충 피해가며 20층에 도착.


■ 1월 3일

별로 안 했다. 20층을 다 돌아다녔는데.. 길이 없네?

■ 1월 4일

20층 한 번 또 돌았다.. 진짜 길이 없잖아? 어디로 가야 되는 것이냐!
18층에서 해결할 수 있는 퀘스트들을 받아 18층으로 되돌아갔다.

■ 1월 5일

조금 밖에 안 했다. 20층에 길이 왜 없냐구!?

■ 1월 6일

..마침내 찾았다.. 이렇게 간단하게 숨겨져 있었다니;; 놀라 뒤집어지시겠네.. 헤메는 3일 동안 아테린데 찾기를 포함해(기어이 깨긴 깼네) 퀘스트 3-4개를 클리어했다. 레벨은 대략 60을 넘고 있었고...

축적된 레벨에 힘입어 20층의 보스 - 발뷰리아를 4턴만에 KO시키고 5계층으로 올라갔다. 이제 슬슬 최종 스테이지 냄새가 좀 나는데? 즉사 공격이 짜증나는 적들 사이를 헤치며 22층까지 진행했다.

■ 1월 7일

안 했다. 벌레공주나 좀 했어.

■ 1월 8일

22층까지의 맵은 일단 다 열었다. 5계층의 무빙워크도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구만! 한 번 잘못타면 그 층의 처음부터 또 다시 타고 와야 돼. 새길 하나 열고 처음부터 다시, 아이템 하나 얻고 처음부터 다시, 한 칸 잘못 갔다가 처음부터 다시. 새삼 느끼는 거지만 이 게임의 테마는 '지겨움'이 틀림없다.

보통 적 중 하나인 '맨드레이크'는 기본적으론 약하지만, 간혹 전체 즉사공격을 한다. 그러면 일정확률로 5인 중 몇 명이 죽어버리는데... 어느 날은 아군 5명이 한큐에 뻗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보통 적이 진사루인이야 뭐야.. 아이고..

 
나중에 쓸모있어지는 22층 지도   왠지 한복 필이 조금 나는? 부시도의 복장

■ 1월 9일

나갈 일이 있어서 꽤 많이 진행을 했다. 특별한 이벤트도 보스도 없이 23,24층까지 쭉쭉 열었다. 25층에 이르자 꽤나 강력한 FOE가 있어서 상당히 더디게 플레이를 해야했다.

돈을 20만원까지 모아서 최강 무기 하나 살려고 생각했었는데- 중간중간 새로운 무기들이 꾸준히 계속 나온다? 당최 돈을 모으질 못하게 하네 그랴. 요새는 메딕말고 다른 공격진의 TP부족현상이 훨씬 심하다. 그렇다고 방어구를 빼고 TP업 악세사리를 달아줄 수도 없는 노릇. 그냥 절약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 1월 10일

25층 중앙부에 있는, 일격필살기를 남발하는 FOE들이 한가득 몰려있는 방을 통과하지 못해 고전했다. 2번의 게임오버 후 회복아이템을 가득 사들고 와서 돌파에 성공. 쩌비.. 입구에서 먼 곳이라 상당한 시간이 날아갔어.

근데 마지막 방에 들어서니 뭔 최종보스 냄새가 나네? 세이브 하고 돌아와서 보스를 잡았더니 역시 최종보스였다. ...뭔 보스가 FOE 2마리 합쳐놓은 것만도 못하냐! 그냥 물량공세로 쳐바르면 땡이야(뭐.. 애당초 전략성이 출중한 게임은 절대 아니었..지..). 아무튼 첫 도전만에 진형태를 깨버렸다. 무감흥한 엔딩이 흘렀다. 야- 내가 RPG 하나를 깨는데 무려 1달이나 걸리다니. 이런 게임 진짜 흔하지 않다구.

.....으잉? 근데 이건 또 뭐냐.

엔딩 후엔 당연히 2주차로 이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클리어한 그 시점에서 재시작. 보스를 쓰러뜨린 곳에 가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26층으로 이어진다.

....... 이럴 거면 엔딩을 왜 만들었냐구;;

26층에서 진행이 안 되네.
5계층 입구에서의 이벤트 대화로 뭔가 진엔딩의 플래그가 세워진 거 같긴 한데. 일단 엔딩을 본 상태이니 이제 공략을 봐야 되나...


■ 1월 11일

공략을 살짝 찾아봤다. 26층 위로 가려면 필수 이벤트 3개를 클리어해야 한다는군. 결국 진엔딩까지 정주행하기로 했다. 지금 멈추면 또 언제 다시 이 게임을 잡자고 결심할지 아무도 몰라-_-;;; 3가지 이벤트 중 하나인 "22층 지도 완성하기"를 하고 있다.

■ 1월 12일

안 했음.

■ 1월 13일

22층 지도 완성! 이거 벽까지 다 표시해야 된다길래 꽤 걸릴 줄 알았드니만, 한 8-90% 정도 그리니까 알아서 ok라고 뜨네. 연계된 나머지 이벤트들도 모두 클리어해, 27층에 있는 골렘과 싸울 수 있게 됐다. ...근데 이기질 못하겠네.

이 즈음 해서 레벨 70을 달성한 캐릭터들이 두세명이 생겼다. 알고보니 이 게임은 레벨이 70이 끝이라네? 대신 모험자 은퇴라는 게 있어서 레벨을 반토막 내는 대신 보너스 스테이터스를 업고 다시 신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해놨더라. 세이브 해놓고 실험을 좀 해봤는데 레벨 30인 상태에서 최종계층을 진행해도 레벨 업이 상당히 느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통 바로 70까진 안 키우고 초중반즈음에 은퇴하는 게 낫다고들 하더니만;; 쩝. 생각 끝에 2명은 은퇴를 하고 나머지 3명은 휴양(레벨 5를 까고 스킬 포인트를 재배치)을 하기로 했다.

간만에 캐릭터 정비하면서 복닥복닥 재미있네. 진작 모험자 편성과 육성에 쾌적함을 줬었더라면 게임이 100배 정도 더 재미있었을텐데.

 
너희들은   퇴출

■ 1월 14일

안 했다. 마감일이었거든.
마감이라 바빠서 안 한 게 아니고 마감 끝내놓고 긴장이 풀려서 엑박하고 놀다보니 못했어-_-.

■ 1월 15일

신 멤버들 키우기 시작! 소드맨을 빼고 건너를, 레인저를 빼고 알케미스트를 넣었다. 그런데 이 놈들 무진장 쎄네! 도탄과 핵마법의 파워를 보고 깜놀. 뭔 레벨 30짜리 건너의 파워가 레벨 70짜리 소드맨하고 맞먹냐? 직업 밸런스가 심각한 상황이었구만 이거;;

팀원을 정비하는 김에 남겨둔 팰러딘, 부시도, 메딕의 스킬 포인트도 휴양커맨드를 이용해 재배치했다. 부시도는 쯔바메가에시를, 메딕은 레지스트 데드를 익혀 한층 좋아진 느낌. 솔직히 팰러딘은 그냥 그렇구만.


■ 1월 16일

골렘 격파! 건너의 플레임샷과 알케미스트의 마법이 있으니 한결 편하다. 골렘 녀석, 리제네 뿐만 아니라 리절렉션도 한 번 쓰던데(길?).

여튼 이제 28층을 오갈 수 있게 됐다. 강력한 28층 몬스터들을 마주하고 급당황. 이건 뭐 보통 적들 하나하나가 준FOE급인데?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는 한 번 이기기도 쉽지 않다. 진행이 무지 더뎌지겠구나.

■ 1월 17일

숨은 길을 찾아가며 28층을 몇 번 탐사했지만 지도를 그닥 열지 못했다. 조무래기들 상대하기가 너무 힘에 부친다. 결국 탐사를 제쳐둔 채 건너와 알케미스트만 데리고 [여관에서 15일 자기 -> 리젠된 각층 보스 격파]로 레벨업을 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니 생각외로 레벨업이 빠르다. 요 좋은 걸 그 동안 써먹지 못하고 있었다니;;

■ 1월 18일

건너, 알케미스트 레벨 70에 근접! 와, 이거이거... 차라리 이 방식으로 애들 몇 더 은퇴시키고 다시 키울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_-. 최고 레벨에서 은퇴하면 다음 최고레벨은 +1이 되거든. 레벨 70짜리를 은퇴시켜 레벨 30으로 만들고 다시 키우면 레벨 71까지 성장 가능, 71짜리를 은퇴시키면 다시 키우면 72까지 가능... 이런 식으로 말이야. 무지 지겨운 과정이긴 한데 이거 말고는 레벨 70에 묶여있는 구멤버들은 더 이상 강해질 건덕지가 없어보인다. 레벨업도 안 되고 새로운 기술도 없고 새로운 장비도 안 나온다. 그냥 아이템 빨로 진행하려 해도 돈마저 부족한 상황-;-.

결국은 노가다하라고 만든 마지막 계층이었단 말인가. 이 게임 시작한지 어느덧 40일이 지나가고 있다..


■ 1월 19일

결국 나머지 캐릭터들도 전부 은퇴시키고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 대략 재어보니 70대 캐릭터를 은퇴시킨 후 다시 70대로 만드는데 실제시간으로 한 두어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한 번에 2-3명 정도 동시에 키울 경우). 마법사 알케미스트는 일부러 한 번 더 은퇴를 시켜, 레벨 73까지 키울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헤맨 끝에 마침내 30층에 도착! 누가 봐도 30층이 끝인데 이거 또 한참을 헤메도록 맵을 만들어놨다. 정말.. 지리하게 만든 게임이야...


■ 1월 20일

30층을 두어번 왔다갔다 했다. 29층도 그랬지만 30층로 한 번만이라도 워프를 잘못하면 다시 처음 지점에서부터 걸어가야 하는 초짜증나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또한 문 열때마다 나오는 강제 전투와 FOE들에게 자비란 없다. 그나마 건너의 FOE 수면 스킬이 없었다면 지도 끝까지 가보지도 못할 뻔 했다. 진짜 마지막까지 멋없게 만들었어! 이 게임!

30층 마지막 방에 들어서니- 진보스 같은 녀석과 다짜고짜 전투 시작! 우리 파티의 레벨은 71,71,72,72,73이었다. 전원 은퇴 보너스도 업고 있고 이 정도면 해볼만 할 거야!- 라고 생각하고 당당히 도전했다!

....4턴만에 전멸.

뭔 기술 쓰니까 우리 파티 4명이 그냥 죽어 나자빠지던데? 아놔... 나 오늘이야말로 이 게임 끝낼 줄로 생각했었단 말이야..

 
보스 만나러 가는 길도 귀찮아 죽겠다니까   이 놈이 진보스다

■ 1월 21일

레벨업만 했다.

■ 1월 22일

레벨업만 했다.

■ 1월 23일

안 했다.

■ 1월 24일

팰러딘을 은퇴시키면서 처음으로 바드를 써봤다. 능력치 중에 무려 '경험치 업'이 있네? 뿐만 아니라 바드 여러명으로 중첩도 가능하단다. 1인당 경험치 1.3배, 겹치면 2-3배까지도 가능하다고.

...빨리도 알았다.


■ 1월 25일

이벤트 몇 개를 해결하다보니 숨겨진 보스 - 3마리의 용과 만날 수 있게 되는군. 제일 처음 뇌룡을 만나게 됐는데 가자마자 전멸당했다. 아니, 이건 공격력 방어력 차이가 너무 큰데?;; 대충 녀석 공격 한 방에 3-4명씩 나가 떨어지는구나. 뇌속성 방어력 높여봐야 소용도 없고. 3번 정도 도전했는데 전부 실패했다. 정말 절대 레벨이 너무 낮은 탓인 걸까?

■ 1월 26일

빙룡과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역시 순식간에 전멸 당하고 마는데.. 이 놈들 혹시 진보스보다 쎈 거 아냐? 레벨업을 그렇게나 많이 했는데 잽이 안 붙고 뭐가 이러냐.

우연찮게 포스업 무기 2개를 연속해서 손에 넣게 되었다. 근데 포스량 증가 효과가 상당히 탁월하다? 건너는 이미 총기류 최강 무기 '아라크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래도 포스업 무기 들고다니는 게 더 효율적인 필이다.


■ 1월 27일

무자비한 용들은 제쳐두고 진보스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간 레벨업 한 것도 있고 바드의 포스 스킬(전원 능력업)도 있으니 장기전으로 한 번 해볼만하지 않을까 판단했던 것.

그러나 30층 끝까지 간 게 허사였다. 보조 마법으로 아군 hp를 늘려봐야 999인데, 녀석의 전체 공격은 무려 데미지 16000(1600 아님)이 나오고 있다. 이거 대체 어쩌란 거야? 커즈메이커로 팔다리를 다 봉해놓고 싸워야 되나?

해법은.. 스스로 찾아보려 한다. 레벨업과 함께..


■ 1월 28일

본격적으로 바드 4명 + 부시도 1명의 체계를 갖추고 레벨업을 시작. 경험치 보너스는 확실히 더 나오는 듯 싶은데 전력의 부족으로 5계층 보스 저거노트에겐 도전을 못하겠군.

■ 1월 29일

레벨업 좀 했다. 맘 잡고 레벨업 하려니까 드럽게 안 오르는듯한 이 야릇한 기분은 뭐지.

■ 1월 30일

새 모험자 등록으로 다크 헌터를 처음으로 만들어봤다. 이유인 즉슨 포스업이 달려있는 검에 다크 헌터도 쓸 수 있다고 표시되길래, 포스기술이 무엇인가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다크 헌터의 포스 기술은 상대의 팔, 다리, 머리를 동시에 봉인할 수 있는 '올본디지'. 설마 이게 보스한테도 통하겠어?...하고 보스한테 써봤는데- 응? 바로 통하는 게 아닌가?(비록 효력은 1,2턴 뿐이지만) 그리고 3개 부위 봉인시에만 위력을 발위하는 채찍용 비기 '엑스타시'의 위력에 경악! 아니 어떻게 레벨 30짜리 다크헌터의 파워가 레벨 60짜리 건너보다 쎄냐?

가만, 그럼 포스업 검이 2개가 있으니깐.. 다크헌터 두 명으로 하여금 포스업 검을 들고 보통 적을 상대케하여 포스 MAX 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보스전 돌입할 때 무기를 채찍으로 전환. 둘이서 엑스타시로 3-4턴을 때려주면? 상대의 기술도 봉하면서 초절기로 연속 공격이 가능해지는 거다?

이런 변괴가 있나!


■ 1월 31일

마음 속으로 최종 멤버 구상을 끝냈다. 부시도, 다크헌터, 다크헌터, 팰러딘 또는 바드, 그리고 메딕.

17층 FOE를 조건부로 물리쳐 강력한 채찍 무기 하나를 얻어놓은 다음 각각의 캐릭터들 레벨업을 했다. 이제 길드에서 제대로 가용하는 멤버는 본편을 진행했던 다섯 캐릭 외에 실험용 커스메이커 1명, 새로 키우는 다크 헌터를 1명, 해서 총 7명이 되는 셈이군.
.

■ 2월 1일

뇌룡 격파! 전 상당히 어이가 없어요. 이전 캐릭터들 레벨 72,74씩 꽉꽉 채워갔을 때는 찍소리도 못하고 전멸당했던 바로 그 뇌룡전인데, 레벨 60짜리 다크헌터 2마리 끌고 가니 낙승이네요. 팰러딘의 쇼크 가드를 풀로 채운 보람도 없이 본디지에 허우적대며 그닥 공격도 못하다 죽어버린 뇌룡.

...부시도도 빼고 다크헌터 3명으로 할까?-_-


■ 2월 2일

빙룡 격파! 엑셀러(포스 게이지 30% 회복)아이템까지 사재기로 들고 가니 더 심하네 더 심해. 다크헌터 2명으로 올본디지만 반복해 유효타는 한 대도 맞지 않고 이겨버렸다. 최강 채찍도 덤으로 획득.

좋아! 이대로 진보스까지 진격이다! 아이템칸 60개를 회복 물품으로 꽉 채우고 기세좋게 덤벼들었다!!

근데 보란 듯이 개박살 나고 말았네. 4자리수 데미지 뜨는 전체공격들은 정말 대책이 없는 걸. 아무래도 본디지를 더 적극 활용하는 수밖에 없겠어. 어제 잠깐 구상했던 다크헌터 3명 파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바드로 키우던 기존 캐릭을 다크헌터로 전환. 한동안 레벨업을 했다..


■ 2월 3일

레벨 70대의 다크헌터 3명과 60대의 메딕, 팰러딘을 한 팀으로 하여 진보스에 도전! 전법은 대략 이렇다

- 전투 개시 전, 다크헌터 3명과 팰러딘의 포스 게이지를 가득 채움.
- 1턴. 팰러딘이 포스기술 '완전방어'로 가드를 하고, 다크헌터의 올본디지를 사용
- 2턴. 다크헌터 3명이 모두 엑스터시로 공격. 팰러딘은 가드. 메딕은 엑셀러로 다크헌터의 포스 게이지를 채움.
- 이후 남은 다크헌터들이 차례로 [올 본디지 > 3인 엑스터시]로 공격. 팰러딘과 메딕은 가드, 회복, 엑셀로 사용에 힘쓴다.

대략 이런 전술로 도전했는데... 결과는 참패였다. 한 5-6번 도전했는데 통 안 되네. 엑스터시의 파워가 왠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턴을 잡아먹는 올본디지의 유효시간도 짧디 짧고, 이대로라면 그냥 부시도가 쯔바메가에시를 난사하는 것만 못하겠는 걸. 뭣보다 올본디지로 두부,완부,각부를 모두 봉인해도 보스 녀석이 전체공격을 해온다는 게 문제다!

보스를 만나러 가는 길도 괴롭구나. 상당히 높은 확률로 이전에 없던 다이노이터라는 FOE가 난입하는데, 이 녀석도 이기질 못하겠다. 왜 예전엔 안 나오다가 갑자기 등장하기 시작한 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밤에 가서 그런 것 같기도.


■ 2월 4일

몇 번 더 도전했는데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그나마 녀석의 패턴이 고정이라는 게 좀 보이는데.. 전체 전멸성 공격을 연속으로 쓰니 어떻게 막아야할지를 모르겠어. 부위별 공격을 다 파악을 해서 그 턴만 딱딱 봉인을 해놔야 하나... 하지만 올본디지를 써도 전체공격이 날아오는데...

■ 2월 5일

이럴-수가!! 최종층에서 그 동안 잊고있던 채집커맨드를 써봤더니 엑셀러2(포스 게이지 50% 회복)을 만들 수 있는 채집아이템이 등장! 이런 게 있다는 걸 이제야 처음 알다니!!(내가 이 게임 하면서 이 대사를 몇 번 했을까?)

가만, 그렇다면 또 다른 전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 거 같다. 공격진은 부시도를 넣든 어쩌든 그대로 두고, 메딕+누군가 1명으로 하여금 엑셀러2 2개를 턴마다 팰러딘에게 부어주는 것이다. 그럼 팰러딘은 포스기술 '완전방어'를 지속할 수 있게 되고 그럼... 무조건 노데미지 클리어가 가능!? 진짜?

엑셀러2의 재료와 구입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노가다를 스타트!


■ 2월 6일

노가다를 통해 엑셀러2 20여개 정도를 모았다. 그것과 병행해 서브로 놔두었던 커즈메이커 한 명을 키웠다. 아무래도 다크 헌터의 공격 효율이 떨어지는 모양새라, 커즈메이커의 페인트레이드(자신의 HP가 닳은 만큼 적에게 절대 데미지)를 새 데미지원으로 삼기로 했던 것.

그리고 마침내 역사적인 마지막 출정! 최종 멤버는 부시도(L76), 커즈메이커(L68), 팰러딘(L75), 메딕(L76), 바드(L58)이다.
이대로 조심스럽게 진보스까지 나아가자!

-근데-

가는 길목에서 다이노이터와 딱 마주쳐버렸다! 제길슨! 이 놈 밤이 아니라도 나오는 거였구나! 리셋하고 다시할까 하다가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진보스에게 쓰려던 엑셀러2 전술을 이용하여 겨루어보기로 했다. 결과는 퍼펙트 승리. 팰러딘의 '완전방어' 반복만으로 적의 모든 공격은 무효화되어버린다. 이런 개사기가 있나!?

다이노이터 격파 후 엑셀러2를 살펴보니 아직도 많은 숫자가 남아있었다. 잠시 망설이다 결국 로드 없이 그대로 진보스까지 가기로 결정. 전투 스타트!!

..............
이겼다.. ..퍼펙트로....

....팰러딘도 팰러딘이지만... 커즈메이커의 가공할 페인트레이드가.. 큰 역할을 했다.. 아무 제약없이 혼자 한큐에 2000데미지... 이제까지 키웠던... 부시도.. 건너.. 알케미스트.. 다크헌터.. 등등등..은.. 대체 뭐였단 말이냐... 그리고 은퇴 노가다와 레벨업의 의미는.. 대체 뭐였던 거냐... 뭔 게임이... 이런... 더욱이 황당했던 것은.. 진보스 격파 후..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그냥 진행이었다는 것.. 진엔딩은 고사하고 '콩크레츌레이숑~' 이벤트 CG라던가 모두의 축하 코멘트 등등조차.. 없었다.. 아무 것도 없었다.. .. 공격력 256짜리 검 나온 거?.. 그래봐야 커즈메이커보다 약한 걸...

망연한 나는.. 그대로 DS를 덮었다.

 
바드는 무기조차 셋팅해주지 않았었구나. 어차피 필요가 없으니   특전은 이것으로 끝..

■ 마치며

이 게임 참 길게했다. 아직 클리어 못한 이벤트들이 다수 남아있긴 하지만 왠지 더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정말 질리게 했어. 에휴.

게임은 재미를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이며, 문제에 대해 탐구하고 깨닫고 익히는 그 즐거움이야말로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의 본질이다. 그런데 스스로 해결하려는 사람은 과도한 지겨움으로 짜증이 뻗치고, 공략을 보지 않고는 목표의 달성이 거의 불가능한 정도의 게임이라면.. 애당초 잘못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세계수의 미궁2>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결과적으론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지론으로는 그렇다.

이제 곧 <세계수의 미궁3>이 나온다는데... 일부러 하지는 않을 것 같구나.

<돌아가기>

-2010년 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