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고 기다리던 홈경기!

2012년 첫번째 홈경기 직관입니다. 아챔 원정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치러진 경기였어요. 하지만 마침 끄적이는 마감이 끝난 때이기도 하고 이야기 구상하려면 나다니는 편이 더 효과적인지라(;) 큰 맘 먹을 것도 없이 그냥 다녀왔네요.

 

■ 라인업

성남 라인업 : 하강진, 임종은, 윤영선, 박진포, 남궁웅, 윤빛가람, 김성환, 김성준, 에벨톤, 에벨찡요, 한상운
서브 - 정산, 이재광, 홍철, 심재명, 전성찬, 이창훈, 요반치치

-------------한상운---------------
에벨찡요-----윤빛가람-------에벨톤
-------김성준-----김성환----------
남궁웅---임종은---윤영선----박진포
-------------하강진---------------

감기와 피로로 폼이 떨어진 요반치치를 서브로 두고 왼쪽 윙자리에 주로 출전했던 한상운 선수가 원톱으로 섰습니다. 홍철 선수도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일단 벤치에서 스타트. 사샤, 황재원이 모두 부상인 중앙 수비라인은 젋은 피 2명으로 찜.


부산 라인업 : 전상욱, 에델, 이경렬, 박용호, 김창수, 김한윤, 유지훈, 박종우, 맥카이, 임상협, 방승환

 

■ 전반전 + 후반전

최근 중앙 수비라인 붕괴와 골결정력 부족, 아챔으로 인한 피로누적 등으로 경기를 잘 하고도 늘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성남입니다. 더구나 이번 경기의 상대는 올시즌 수비축구의 대명사로 등극한 부산.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지리하게 경기를 끌려다닐 확률이 농후했죠.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초반 성남이 미들라인에서 패스 미스를 연발하면서 부산도 꽤 몰아 붙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예상대로의 형태로 굳어지더군요. 수비 숫자를 줄이지 않으면서 철저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구사한 부산이었습니다. 성남은 전반 6:4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면서도 공격 전개가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어요. 지쳐보였던 선수들은 그대로 지쳐보이고, 부진해보였던 선수는 그대로 부진해보이고, 근래의 몇몇 경기들과 똑같은 패턴이죠 뭐. 이럴 때일수록 선수 활용의 폭이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아, 진짜 이현호 선수가 빨리 돌아와야할 텐데...

 
간만에 탄천이양   톤 만큼은 여전히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부산의 11번 임상협 vs 성남의 11번 한상운의 운명적인 매치업   그래도 역시나 0:0으로 끝난 전반
 
하프타임 프리킥 차기 이벤트   무지 잘 차는 분들이 여럿 계시더군요... 덕분에 재미있었음
 

어쨌든 전반은 지리한 0:0으로 끝났고요. 후반 11분, 성남은 남궁웅 선수를 빼고 홍철 선수를, 김성준 선수를 빼고 요반치치를 넣으면서 더욱 공격적인 형태로 전환했습니다. 윤빛가람 선수와 김성환 선수를 투 보란치로 세우고 한상운 선수를 왼쪽 윙, 요반치치를 원톱으로 두는 올시즌 베스트 포메이션(▼아래)으로 말이죠.

-------------요반치치-------------
한상운-------에벨찡요-------에벨톤
------윤빛가람-----김성환---------
홍철----임종은----윤영선----박진포
-------------하강진---------------

그리고 후반전은 성남이 더욱 가열차게 몰아 붙였습니다. 총 슈팅 19개(많기도 하다) 중 14개가 후반전에 나왔으니까요. 결정적인 유효슈팅도 대략 3-4번 정도 있었지만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다 막히더군요(아니, 그냥 키퍼 정면으로 날아간 것도 꽤 있었...). 개인적으론 마지막 공격 카드로 전성찬 선수를 투입하길 바랬습니다만, 결국은 마지막 카드를 쓰지 않고 홍철 선수와 요반치치를 적극적으로 올리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43분, 왼쪽 빈공간을 뚫고 올라온 부산의 우측 풀백 김창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졌습니다.

 
성남의 공격이 만발했던 후반전   포... 여전히 잘해주고 있다... 다치면 안 댐
 
  방승환<->파그너
 
종료 직전 풀백한테 골 먹음   GG
 

■ 마무리

......
......이건 뭐...


올시즌 성남의 모든 경기 중계를 다 봤지만 실제로 보니 역시... 명불허전이란 느낌이 들더군요-_-. 그래도 호흡을 더 찾고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고 하면 많이 나아지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이러다 리그/챔스 다 승점 쌓을 타이밍을 놓치겠어요. 화요일 센트럴 코스트전 보고 진짜 열불이 나서 원;;

아, 어째 투자를 이렇게나 많이 한 시즌이 어째 이렇게나 어려울 수가 있지...
너무너무 답답해서 포항전에 또 갈까 생각중이네요.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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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