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 수고했다. 아이샤야.
 

73회 서울 코믹월드 후기

상투적인 표현으로 쓰자면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왕비의 찹쌀떡』의 코믹 참가가 종료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행사에서든 『찹쌀떡』으로 부스를 만들어 참가할 일은 없을 겁니다. 새로운 회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재고전도 하지 않을 거고요. 두 번의 행사만으로 목표판매량을 넘길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72회 때와 비슷한 인구밀도를 보였던 73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판매량도 약간 늘어난 수준에서 비슷하게 나왔네요. 뭣보다 고무적인 건『등교』의 매진인데요; 눈에 확 띄일 정도로, 지난 번 행사 때보다 훨씬 빨리 팔려 나가더라고요. 지난 2년여 동안 광고 한 번 하지 않았던『등교』인데;;... 결국 그건 '『찹쌀떡』을 먼저 보신 분들 중에서 일부러『등교』를 사러 오신 분들의 수요다.'란 해석밖에 안 나오더군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참가할 때마다 '종이값은 나오세요?'라는 말을 꼭 한 두번은 듣습니다만; 다행히『찹쌀떡』도 전혀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해서 손익분기점은 무난히 넘겼고, 수중에 떨어진 소소한 이익으로 UMPC나 한 대 장만해보려고 해요.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후후후후후후훗 휘바휘바
잔돈 바꾸려고 행사장에서 이 물건 저 물건 사지 않았으면 좀 더 남기는 거였는데;; 잔돈이야 늘 모자라긴 합니다만 토요일엔 천원짜리가 없어 못 판 적이 몇 번 있었을 정도로, 정말이지 심각한 잔돈난(?)을 겪었습니다. 너무나 열불나서 일요일엔 잔돈만 거의 15만원 어치를 바꿔왔는데-_- 그래도 조금은 모자라더군요. 차후엔 이런 문제가 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거 같아요.

차후...랄까... 다음 행사 참가는 언제나 하게 될런지 모르겠어요. 지금으로선 아무런 계획도 없고, 그냥 지난 2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틀어박혀서 수행이나 더 하려고요.『찹쌀떡』PC판도 형님의 일정에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_-) 아무 기약이 없습니다. 왕비 시리즈나 다른 작품을 기다리거나 하지 마시고, 그저 '진짜로 나왔다!'라는 소문이 들리면 그 때나 다시 한 번 재밌게 즐겨주세요.
일요일에 부스 접으면서 사진 한 방 찍는데.. 참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바랜 듯한 색상의 못난 디스플레이도 이걸로 마지막인가 싶으니 뭔가 조금 아련한 느낌도 들고.... 흐음.

『찹쌀떡』과 함께 했던 지난 몇 달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어이), 즐거운 외도였습니다.
즐거운 행사, 즐거운 만남, 모두 잊지 않을 겁니다.

그럼 여러분 안녕히...


   

 

  200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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